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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하는 친정 엄마 가게에서 매주 '공짜 회식'하는 남편

작은 연탄구이 고깃집을 운영하는 장모님의 가게에 매주 찾아가 공짜로 회식을 하는 무개념 사위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고깃집 하는 장모님을 황당케 한 무개념 사위(자료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작은 연탄구이 고깃집을 운영하는 장모님의 가게에 매주 찾아가 공짜로 회식을 하는 무개념 사위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 엄마 가게에서 자꾸 공짜로 먹는 남편'이라는 다소 황당한 제목의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결혼 4년차 맞벌이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개념 없이 행동하는 남편 때문에 속상하다고 호소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A씨의 친정 어머니는 작은 연탄구이 고깃집을 근근이 꾸려나가고 있는데 생각이 짧은 남편이 '거지 근성'을 보이고 있는 것.


인사이트사위는 공짜 회식을 하러 매주 장모님 가게를 찾는다고 한다(자료 사진) / 인사이트


사위는 회사 동료와 친구들을 고깃집에 데리고 가서 음식을 시켜먹는데 매번 계산을 하지 않고 "어머니 여기 외상!"이라고 외친 뒤 그냥 나간다는 것이다.


한 두 번이야 사위가 먹는 것이니 그냥 넘길 수 있는데 매주 고깃집에 찾아와 음식을 먹은 뒤 어깨를 한 번 주무른 뒤 그냥 빠져나가고 있다.


어디에 호소할 길이 없던 어머니는 딸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매번 정말 난감하기만 하다"고 호소하셨다고 한다.


인사이트오히려 "가족끼리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는 남편(자료 사진) / Gettyimages


사정을 알게 된 A씨는 남편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조용히 타일렀는데 남편은 "가족끼리 뭘 그럴 수도 있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결국 A씨는 남편과 부부싸움을 크게 벌였는데 남편은 자기 잘못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화를 낸 뒤 시댁으로 달려갔다.


A씨는 "대체 왜 자기가 신경질을 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친정 엄마에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그냥 가라고 하셔도 용돈 쓰시라고 웃돈을 드려도 모자랄 판에 너무한다", "거지 근성 제대로 드러냈다", "가족 사이에도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누리꾼들은 사위의 행동이 문제라고 질타했다(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최근 한국 사회에는 장모와 사위 사이의 불화를 뜻하는 '장서 갈등'이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 갈등'이 문제였다면, 요즘에는 장모와 사위 사이의 반목과 불화가 심해 이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응답자의 32.5%가 최근 1년간 가족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장서 갈등'이 부부 사이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이 중 '장서 갈등'을 포함한 세대갈등이 37.5%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장서 갈등은 이혼 사유로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한 결혼정보업체와 재혼전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35세 이하 재혼 상담 신청 남성 123명의 이혼배경 중 '처가의 간섭'이 26.0%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12년 동안 한결같은 장모님의 '겉절이' 먹고 '폭풍 눈물' 흘린 사위 (영상)사위 김종진이 12년 한결 같은 장모님의 겉절이에 감동 받고는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