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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운 남편에게 버림받고 고시원에서 살아가는 여성

남편의 외도 후 온 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채 고시원에서 홀로 살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네이버 해피빈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남편의 외도 후 온 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채 고시원에서 홀로 살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네이버 '해피빈'에는 가난과 아픔, 고독으로 벼랑 끝의 삶을 사는 미순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고시원에 사는 미순 씨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비롯해 고혈압, 고지혈증, 돌발성 난청, 이석증 등 무려 6개에 달하는 병을 앓고 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가 이처럼 벼랑 끝에 내몰린 것은 지난 2007년경, 외도를 들킨 남편과의 별거가 시작되면서다.


인사이트네이버 해피빈


당시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도 반성은커녕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이혼 절차를 거부했다. 


이에 국가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미순 씨는 이후 아들, 딸과의 연락까지 끊기며 '무연고자'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은 미순 씨는 포기하지 않고 식당과 시장 등을 전전하며 살아보려 노력했다.


그러나 아픈 몸 때문에 꾸준히 일하기가 쉽지 않았고, 금전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하며 몸 상태는 더욱 심각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인사이트네이버 해피빈


그리고 현재 미순 씨의 치아는 대부분이 썩고 윗니 3개, 아랫니 4개가 빠진 상태까지 악화됐다.


또 최근에는 갑자기 이석증과 돌발성 난청이 악화돼 어렵게 얻은 구청 청소 일도 중단하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처럼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미순 씨의 소원은 지난 10여 년간 전전한 좁고 낡은 고시원을 탈출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순 씨는 "주택가의 작은 단칸방에서라도 살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네이버 해피빈


미순 씨를 돕고 싶은 사람은 이 링크(네이버 해피빈)를 누르면 된다. 해당 링크에는 자세한 후원 방법이 나와 있다.


남편 교통사고로 죽은 뒤 상실감에 쓰레기 수집하는 아내아들의 실명과 남편의 죽음을 겪으며 '저장 강박증'을 갖게 된 여성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