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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예뻐" 시한부 아내 머리카락 직접 잘라준 '사랑꾼' 남편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의 민머리에 '뽀뽀'를 하며 애틋한 사랑을 고백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onna Penn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당신은 뭘 해도 예뻐. 민머리도 내 눈엔 귀엽고 사랑스러워"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의 민머리에 '뽀뽀'를 하며 애틋한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방암에 걸린 시한부 아내의 머리카락을 직접 잘라준 '사랑꾼' 남편 제이슨(Jason)을 소개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주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에 거주하는 여성 도나 페니(Donna Penny, 44)는 지금으로부터 약 9년 전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Donna Penny'


당시 도나는 얼마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자신의 안위보다 엄마 없이 자라게 될 어린 아들과 홀로 남겨져 아이를 키워야 할 남편을 먼저 떠올렸다.


그렇게 도나는 두 사람을 위해 그저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고된 투병 생활을 이겨냈다. 남편 또한 아내의 완쾌를 위해 늘 옆에서 힘을 보태줬다.


하지만 4년 전 안타깝게도 도나는 암이 재발하면서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했고, 곧 머리카락이 다 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도나는 듬성듬성 남은 머리카락 대신 민머리를 선택했다. 


인사이트Youtube 'MailOnline ZX5'


도나가 직접 촬영해 공개한 영상 속에는 남편 제이슨이 아내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잘라주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혹시 아내가 막상 머리를 다 민 후 잘린 머리카락을 보며 마음 아파할까 연신 "너무 잘 어울려, 오! 귀여워 귀여워"를 외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도나는 씩씩하게 "나에겐 하루하루가 정말 간절하고, 소중하다"며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의 머리를 직접 밀어준 남편의 심정이 어땠을지", "남편의 사랑이 느껴진다", "빨리 완쾌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onna Penny'


Youtube 'MailOnline ZX5'


홀로 남겨질 남편을 위해 '새부인' 찾아 나선 시한부 아내26년을 함께한 남편을 혼자 두고 떠나는게 걱정됐던 말기암 아내의 진심어린 편지가 전해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