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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특수학급은 에어컨 못 틀게 막은 초등학교 교장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폭염에도 특수학급에는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Pinterest 'D.B.Huh'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특수학급에 에어컨을 틀지 못 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의 A초등학교 교장 B(여)씨가 특수학급 차별 및 교사를 성희롱했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신고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학교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에어컨 시간표를 만들어 각 학급에 배포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특수학급의 에어컨 가동 시간이 포함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교사들이 항의했지만 교장은 행정실을 통해 "특수학급은 학생이 얼마 되지 않으니 에어컨을 틀지 말라"고 답변했다.


이에 교사들은 학생들이 덥다고 할 때마다 찬 물로 아이들의 얼굴을 씻겨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B씨는 상습적으로 남성 교사들을 성추행·성희롱해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가 지난 4월 한 남교사의 엉덩이를 치며 "여자들은 이런 거 싫어해"라고 말하거나 남자 화장실을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줬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민원이 접수되자 담당 교육지원청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B씨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찜통 교실'에 에어컨 켜달라 요청한 중학생 찾아가 '뺨' 때린 교장수업을 받던 중학생들이 에어컨을 틀어줄 것을 요청했다가 학교장에게 뺨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