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폭염'으로 50대 남성 사망…올해 첫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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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장마가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폭염이 이어지자 올해 여름 첫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시 아라동의 고 모(50)씨가 온열 질환으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5일 숨졌다.

고씨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야외 조경 작업을 한 뒤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경련이 일어나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열사병 환자에게 하는 치료를 진행했지만 고씨는 끝내 숨졌다. 4일 제주시의 최고 기온은 34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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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는 고씨를 포함해 4명으로 3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전국에서 109명의 온열 질환 환자가 발생해 한 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7~8월에 온열 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폭염이 계속되는 날에는 농사일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열사병 등 증세가 나타나면 그늘로 자리를 옮겨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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