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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광고 나오자 "여자 아랫도리" 왜 있냐고 막말한 시어머니

며느리에게 여자 아랫도리는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서 갖고 태어난 것이라고 말한 시어머니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며느리에게 여자 아랫도리는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서 갖고 태어난 것이라고 말한 시어머니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아랫도리가 왜 있냐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석 달 전 결혼했다는 글쓴이는 "시댁에 갈 때마다 시어머니가 아랫도리 노래를 부르신다"며 "피임 광고가 나오면 욕을 하시면서 '아랫도리가 왜 있냐, 애 낳고 남편 바라지 하려고 가지고 난거지' 등의 말씀을 하신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시어머니는 글쓴이 부부의 잠자리에 대해 묻는 것은 물론 얼굴을 마주칠 때마다 '아랫도리'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이처럼 매번 시댁을 찾을 때마다 이어지는 시어머니의 황당한 주장에 지친 글쓴이는 남편에게 불쾌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돌아온 남편의 대답은 더 당황스러웠다. 글쓴이가 "어머님 (아랫도리) 얘기가 너무 불쾌하고 싫다"고 말하자 남편이 "옛날 분이라 그러니까 그냥 무시해"라며 별일 아니라는 듯 넘겨버린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글쓴이는 "본인 아들 성노예 되려고 결혼한 것이 아니다"라며 "어른이고 시어머니고 다시는 저런 소리 못하게 하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글쓴이 어머니한테 부탁해서 남편한테 똑같은 소리 해주라고 하세요", "무식한 사람들은 한번 대판 싸워야 조심해요", "옛날 사람이 다 그런 거 아닙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태국 여행 갔다가 한국 아줌마에게 '창녀' 소리 들은 여대생스스로 모은 돈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이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 어른들에게 '창녀' 소리를 들었다고 고백해 공분을 사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