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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왕따시키는 남학생과 짝이 돼 힘들다는 여학생

자신을 괴롭히면서 왕따시키는 남학생과 짝이 됐다고 한탄하는 여학생의 글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자신을 왕따시키는 남학생과 짝이 됐다고 한탄하는 여학생의 글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왕따인데 날 괴롭히는 애랑 짝이 됐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월요일에 자리를 바꿨다"며 "나랑 짝이 된 후에 선생님이 나가자 (그 남학생이) 책상을 엎더라"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남학생은 욕을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아이들과 대놓고 글쓴이 험담을 하는 등 괴롭혔다.


실제로 글쓴이는 "짝이 된 이후로 걔가 나한테 계속 시비를 건다"며 "필기구 같은 것을 그냥 가져가는 것은 물론, 잠깐 나갔다 오면 필통과 책이 전부 바닥에 떨어져 있다"고 한탄했다.


또 "선생님이 안 계시면 내 쪽으로 공을 던지면서 낄낄댄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더 큰 문제는 한번 바뀌면 2주간 이어지던 짝이 시험 기간으로 인해 이번에는 3주간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원래 소심한 성격이 아니었는데 왕따를 당한 이후 나 자신이 소심하고 찌질해 보인다"며 "나로 인해 걱정하실까 봐 선생님이나 부모님께도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만하라고 하면 욕먹고 더 괴롭힘당할까 봐 무섭다"며 "빨리 남은 2주가 지났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계속 그러면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증거를 남겨서 신고하라", "참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기죽지 말고 당당해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등학교 때 저를 왕따시킨 일진이 화재로 죽었습니다"학창 시절 자신을 왕따시킨 가해자가 죽었다는 누리꾼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