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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 쳐달라'는 여대생 머리 '바리깡'으로 바짝 밀어버린 미용사

미용실에서 머리숱을 쳐달라고 요청했다가 빡빡 깎인 뒷머리를 갖게 된 여대생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미용실에서 머리숱을 쳐달라고 요청했다가 빡빡 깎인 뒷머리를 갖게 된 여대생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근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여대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평소 머리숱이 많아 고민이었던 A씨는 미용사에게 '안쪽 머리숱'을 쳐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미용사는 숱만 치면 머리가 금세 자라니 그냥 투블럭을 하라고 말했다.


A씨는 "(미용사가) 전문가이다 보니 알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미용사가 바리깡으로 한 뼘 정도의 머리를 밀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깜짝 놀란 A씨가 미용사에게 너무 많이 미는 것 아니냐고 묻자 미용사는 "원래 다 이렇게 한다"며 순식간에 A씨의 뒷머리 3분의 2가량을 반삭으로 만들었다.


A씨를 더욱 속상하게 한 건 별일 아니라고 말하는 미용사의 태도였다.


A씨는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는데, 미용사는 웃으면서 '뒤에서 보면 티도 안 난다'고 하더라"라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미용사는 '다들 그렇게 한다'는 말만 반복하며 속상해하는 A씨에게 사과 한 마디 건네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TV 


A씨는 "바람불면 반삭 머리가 보이고, 머리를 뒤로 젖히기만 해도 티가 난다"며 "조금만 기울여도 반삭한 머리가 다 보인다. 머리 말릴 때마다 눈물 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용사 잘못이 크다", "저 머리는 투블럭도 아니다", "사과는 제대로 했어야지" 등 미용사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미용사의 말에 동의했으며, 좀 더 신중하게 상담하지 않은 점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용실서 염색 잘못해 화상입고 '영구 탈모'된 여성머리 염색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려 했던 여성의 꿈이 처절하게 무산되는 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