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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삼킨 뒤 1시간 동안 의사 찾았던 아기…사고 8일 만에 숨져

어린이집에서 놀다 플라스틱 장난감을 삼킨 두 살배기 여자 아이가 사고 8일만에 끝내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어린이집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삼켜 중태에 빠졌던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사고 8일 만에 숨졌다.


2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을 삼켜 중태에 빠졌던 A양(2)은 사고 8일 만인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숨졌다.


A양은 사고 당일 기도가 막힌 채로 병원에 옮겨져 심폐소생술(CPR) 조치와 산소를 공급하는 체외막 산소화 장치(에크모·ECMO)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 과학 수사 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며,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A양은 앞서 지난 19일, 어린이집에서 가로 4cm, 세로 3.5cm 크기의 포도 모양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출동한 119 구급대는 의식을 잃은 A양을 어린이집에서 4km가량 떨어진 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병원 측은 "소아 응급 전문의가 없고 소아용 내시경 장비가 없어 권역 응급의료센터에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119 구급대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11km 넘게 떨어진 먼 병원으로 A양을 옮겼고, A양은 1시간 만인 오전 11시 25분쯤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과 에크모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쳐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병원 관계자는 "치료만 빨리 이뤄졌더라면 A양의 기도를 막은 장난감을 제거하고 바로 CPR 조치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장난감 삼킨 뒤 1시간 동안 의사 찾다가 중태 빠진 두 살 소녀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을 삼켜 중태에 빠진 두 살 여자아이가 소아 응급 전문의를 찾다가 치료 시간을 놓쳐 중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