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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AK소총 들고 온 탈북 군인에게 주는 '보상금'

최근 북한 군인들의 귀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K 소총 등 장비를 가지고 귀순할 경우 받는 보상이 화제다.

인사이트채널 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최근 북한 군인들의 귀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K 소총 등 장비를 가지고 귀순할 경우 받는 보상이 화제다.


지난 13일과 23일 최전방 중부전선을 통해 두 명의 북한군 병사가 우리 측으로 귀순했다. 


이들은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과 대한민국의 드라마, 영화 등을 보고 귀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불과 열흘 새 두 명의 북한군이 귀순하며 탈북 군인들이 받는 보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채널 A '이제 만나러 갑니다'


과거 방송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따르면 귀순 시 북한군이 어떤 장비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보상금 액수가 달라진다고 한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북한 출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오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3천만원) 이상을 주기도 한다"며 "(비행기, 선박, 군함) 등 운송 수단별로 책정된 가격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채널 A '이제 만나러 갑니다'


그러면서 안 소장은 "그냥 탈북하는 군인도 간혹 있다"며 "반드시 AK 소총을 가지고 오라"고 추천(?)했다.


실제로 안 소장에 따르면 2017년 현재 AK 소총을 가지고 탈북할 경우 규정에 따라 1천만원을 보상받는다.


인사이트채널 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지난 1979년 탈북한 안 소장은 당시 보상법에 따라 약 2~3억원의 돈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안 소장은 "대북 전단에 (보상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보상받을 것을) 알았다"며 "이런 내용은 북한의 대남 전단에도 적혀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故 이웅평 대령이 몰고 온 미그 19 전투기 / 연합뉴스


한편 그동안 탈북한 북한군 중 '전설'로 남은 인물은 지난 1983년 미그 19 전투기를 몰고 귀순한 故 이웅평 대령이다.


당시 그는 평안남도 개천 비행장을 이륙한 뒤 갑자기 편대를 이탈, 전속력으로 남하해 귀순했다.


이에 이 대령은 '영웅'으로 대접받은 것은 물론 미그기를 몰고 온 대가로 10억원이 넘는 거액을 손에 쥐기도 했다.


북한군 귀순 병사 "남한 드라마·영화보며 동경해왔다"지난 23일 중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평소 남한 드라마를 보며 남한사회를 동경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