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90년대 추억의 아이스크림 10가지
가격도 저렴하지만, 양도 푸짐해 90년대 여름을 책임졌던 추억의 아이스크림을 한데 모았다.
[인사이트] 강석영 기자 =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아이스크림이다.
최근 일부 빙과업계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했다. 낮 기온이 오르자 아이스크림 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문제는 치솟는 가격과 달리 줄어드는 아이스크림 양이다. 눈에 띄게 홀쭉해진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으면 초등학생 때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가격은 저렴하고 양은 푸짐한 90년대 아이스크림을 한데 모았다.
아이스크림 하나만 있으면 여름이 두렵지 않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목록을 찬찬히 살펴보자.
1. 별난바
커피 맛 아이스크림 안에 초콜릿이, 초콜릿 안에는 사탕이 들어있다.
한 번에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 가성비 '갑' 아이스크림이다.
2. 리틀텐
'아이스크림 사 왔다'는 엄마의 말에 냉동고 문을 열면 항상 있던 아이스크림.
딸기 맛과 포도 맛 시럽이 들어있는데, 색깔만 보고 원하는 맛을 찾는 재미가 있다.
3. 토끼, 거북이
토끼 얼굴 모양의 '토끼'와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거북이' 중 어떤 걸 먹을지, 어린 나이에 심각하게 고민하게 했던 주인공이다.
4. 빙빙
팥 맛 아이스크림 안에 아삭아삭한 우유 얼음과 통통한 팥이 들어 있어 팥빙수를 통째로 먹는 기분이다.
5. 알초코바, 알껌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다 먹으면 막대 안에 들어있는 초코과자나 껌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6. 고드름
현재는 알록달록한 고드름을 많이 떠올리겠지만, 원조는 흰색의 '포카리스웨트'를 얼린 맛이다.
얼음을 다 먹고 살짝 남은 국물(?)을 호로록 마시는 게 화룡점정이다.
7. 밀키스바
어린 시절 인기 있었던 '밀키스'를 아이스크림 화 했다.
'보석바'에서 보석 얼음 알갱이를 뺀 맛이다.
8. 셀렉션
리틀텐과 함께 엄마가 자주 사오던 아이스크림이다.
초코 맛과 딸기 맛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끝 맛이 텁텁하다.
9. 과일 아이스크림
귀여운 과일 모양과 부담 없는 가격 덕에 살 생각이 없다가도 꼭 한두 개씩 먹게 된다.
10. 거북알
아이스크림 주제에(?) 조심히 다뤄야 한다. 잘못 눌렀다간 아이스크림이 감당 못 하게 튀어나와 처참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강석영 기자 seo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