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멍 때리기' 대회 뺨치는(?) 세계 '이색 축제' 7
도대체 이런 대회는 왜 열리는지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세계 각국의 독특한 대회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멍 때리기' 대회가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세계 각국의 '이색 대회'가 재조명됐다.
이 중에는 '모기 많이 물리기 대회', '아기 빨리 울리기 대회' 등 도대체 왜 하는 건지 의문이 드는 '이색 대회'들이 존재한다.
아래 "이거 진짜 실화냐?"를 절로 외치게 만드는 세계 각국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독특한 대회들을 모아봤다.
전 세계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혹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각 나라별 이색 대회에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1. 스페인 - 얼굴 찌푸리기 대회
평소 안면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대회를 노려보자.
말 그대로 가장 '못생긴' 얼굴을 만들면 1등을 할 수 있는 대회다.
2. 핀란드 -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
매년 초여름 핀란드에서는 아내를 업고 허들, 물웅덩이, 모래 언덕 등 다양한 장애물을 건너는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아내를 업는 방식에는 제한이 없으며 커플이면 모두 참여가 가능하지만 아내는 17살 이상 49kg 이상이 돼야만 참가할 수 있다.
또 대회 우승자는 아내 몸무게의 '5배'에 달하는 상금과 맥주를 받게 된다.
현재 이 이색 대회는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지난 2016년 한국마사회 주관 아래 비슷한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3. 독일 - 사무실 의자 달리기 대회
온종일 한 몸처럼 앉아있는 사무실 의자를 타고 빨리 달리기를 겨루는 대회다.
말, 레이싱카 등으로 변신한 사무실 의자는 빠를 땐 시속 40~50km까지 나온다고 한다.
4. 중국 - 자동차 오래 만지기 대회
끈기있는 자만이 '자동차'를 얻을 수 있다!
중국에서 열리는 '자동차 오래 만지기' 대회는 자동차에 붙여져 있는 손바닥 모양 스티커에 자신의 손바닥을 올리고 오래 버티는 사람이 우승하는 대회다.
하루종일 포기하는 자가 나타날 때까지 앉을 수도, 화장실에 갈 수도 없다.
몸은 힘들지만 참고 이겨내면 껌딱지처럼 붙어버린 손이 닿은 이 '자동차'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5. 영국 - 익스트림 다림질 대회
1997년 한 영국 괴짜 청년에 의해 만들어진 대회로 암벽이나 하늘 또는 절벽 위나 물 속 등 극한의 상황에서 '다림질'을 하는 대회다.
영국에서는 정식 '스포츠'로 인정 받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독일'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대회 심사 조건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가'와 '예술성(퍼포먼스)'이다.
대회에 참가한 많은 이들이 독특한 발상으로 색다른 곳에서 다림질을 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6. 러시아 - 모기 물리기 대회
러시아 우랄산맥 베레즈니키 마을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7월 '모기 물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팔, 다리가 드러난 옷을 입고 풀밭에 서서 20분 동안 모기의 밥(?)이 되어주면 된다.
20분 후 모기에 가장 많이 물린 사람이 우승하는 대회이다.
7. 일본 - 아기 빨리 울리기 대회
무려 4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일본 전통 대회로 스모선수 두 명이 각자 생후 12개월 전후의 아기를 안고 서로 먼저 아기를 울리면 승리하는 대회다.
만약 동시에 울음을 터트렸다면 더 '크게' 우는 아기가 승리하게 된다.
이 대회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악귀를 퇴치한다는 믿음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길 염원하는 목적이 담겨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