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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가 자랑스럽다며 '민머리'로 결혼식 올린 신부

자신의 콤플랙스를 매력으로 승화시킨 여성이 전 세계 탈모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Nicole Kline Photograph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콤플랙스를 매력으로 승화시킨 여성이 전 세계 탈모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탈모'는 부끄러운게 아니라며 하객들 앞에 당당히 '민머리'로 나타난 새신부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크 파크에 거주하는 여성 카일리 뱀버거(Kylie Bamberger, 27)는 12살 때 '탈모'를 진단받았다.


이후 카일리는 무더운 여름에도 가발을 쓰고 다니며 자신의 결점을 숨기려 노력했다.


인사이트Nicole Kline Photography


지난 2005년 카일리는 고민 끝에 매일 쓰던 가발을 벗어 던졌다. 가발이 벗겨져 탈모를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카일리는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쓰느라 정작 나는 많은 불편을 감수하며 살았다. 탈모는 부끄러운 게 아니다. 단지 남들보다 머리카락이 조금 없을 뿐"이라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이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내 민머리를 사랑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결혼식에도 민머리를 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Nicole Kline Photography


실제 카일리는 결혼식 당일 가발을 착용하지 않은 민머리에 새하얀 면사포를 쓰고 식장에 나타나 하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녀의 당당함이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어준 것. 이 모습에 감격한 하객들은 신부에게 연신 "아름답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현재 카일리는 탈모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icole Kline Photography


탈모로 머리카락 다 빠진 딸에게 엄마가 해준 선물희귀병에 걸려 머리카락이 다 빠진 딸을 위해 엄마가 해준 선물이 보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