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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군, "대북확성기 방송 듣고 귀순 결심했다"

지난 13일 중부전선에서 우리 군 GP를 통해 귀순한 북한 최전방 부대 경계병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 13일 중부전선에서 우리 군 GP를 통해 귀순한 북한 최전방 부대 경계병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이 병사는 대북확성기 방송 등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오래전부터 동경해 귀순할 마음을 품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귀순병은 지난 4월 경기도 연천군의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시작된 큰불이 탈북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당시 우리 측 GOP 철책선이 탈 정도로 큰 화재가 나자 비무장지대 곳곳에 매설된 지뢰 중 상당수가 제거됐을 것으로 판단한 귀순병이 비무장지대를 통해 귀순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에 기회를 노리던 귀순병은 선임병에게 "나무를 해오겠다"고 보고한 뒤 부대를 나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이어 포복 자세로 접근해온 귀순병은 우리 군 GP 전방 300m 지점에서 손을 흔들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당시 경계근무 중이던 우리 군 부사관이 귀순병을 발견했고, GP 병력들이 귀순 유도조치를 통해 안전지대로 유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합동심문조가 더 정확한 귀순 동기와 과정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향후 조사결과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하나원에서 적응과정을 거친 뒤 사회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군 중급병사(상병)인 20대 초반의 이 귀순병은 키가 175cm에 달해 북한군 중에서는 큰 편이었지만, 체중은 50kg 초반에 불과해 많이 야윈 상태였다.


이에 대해 귀순병은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병사들의 불만이 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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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최전방 중부 전선에서 북한군 1명 우리 군 GP로 귀순경기도 최전방 지역 중부 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귀순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