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 신사동 '50억원대' 건물주 됐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가수 싸이가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50억원'대 건물의 주인이 됐다.

14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3월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약 50억원에 매입했다. 

대지 246.7㎡(74.6평) 연면적 638.51㎡(193.1평)인 해당 건물은 을지병원 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까지 유명 한의원이 건물 전 층을 사용하고 있었다. 

매입금액은 공시지가(㎡당 1070만원·26억3969만원)의 약 2배 정도로, 이곳은 위례신사선 을지병원 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싸이가 최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사동 건물 / 네이버 지도 

싸이는 해당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3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매물과 비교해 볼 때 싸이는 적정 금액으로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며 "이곳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던 원장이 직접 건물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주가 전 층을 한의원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만기가 끝나면 향후 리모델링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YG 엔터테인먼트 

한편 싸이는 국내외를 망라해 여러 부동산을 소유하며 남다른 재테크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특히 2012년 '강남스타일'로 활동했을 당시 싸이는 실거주 목적으로 미국 고급주택가 웨스트하우스에 위치한 고급 콘도 블레어하우스 4층을 124만 9천달러(한화 약 14억원)에 구입했다.

이후 지난해 해당 건물을 199만 5천달러(한화 약 22억 5천만원)로 되팔면서 시세차익으로 74만 6천달러(한화 약 8억 4천만원)를 벌어 들였다.

이밖에도 싸이는 시세 약 115억원에 달하는 한남동 빌딩과 26억원 가량의 청담동 주차장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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