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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셉션 속 '구부러진 도시'가 현실에 등장했다 (사진)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도시의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인사이트영화 '인셉션'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영화 '인셉션'에 등장했던 구부러지고 왜곡된 도시의 모습이 실제 사진으로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터키 출신 사진작가 아이딘 뷰이유크타쉬(Aydin Buyuktas)의 초현실주의 작품인 '평면세계(Flatlands)'를 소개했다.


찰나를 찬란하게 만들어주는 사진의 미학에 반한 아이딘은 카메라로 촬영하며 매번 똑같은 풍경과 구도의 사진에 싫증을 느꼈다.


인사이트Aydin Buyuktas


그는 "색다르면서도 매혹적이고,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현실을 능가하는 작품을 남길 수는 없을까?"라고 고민했다.


그러던 중 아이딘은 영국 신학자이자 문학가인 에드윈 애벗(Edwin Abbott)의 소설 '플랫랜드(Flatland)'에 매료돼 초현실주의에 빠지게 됐다.


이에 아이딘은 다차원의 공간을 2차원의 평면 사진에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했다.


인사이트Aydin Buyuktas


설명에 따르면 그는 2개월 동안의 준비와 시뮬레이션, 1개월간의 로케이션과 촬영을 통해 '평면세계(Flatlands)'를 완성할 수 있었다.


현장 촬영 시에는 18~20개의 드론으로 현장을 다각도로 촬영한 후 하나의 사진으로 편집하는 과정을 거쳤다.


인사이트Aydin Buyuktas


아이딘은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구부러진 도시'를 사진으로 표현해 뿌듯하다"라며 "평면세계로 입체세계를 담아내며 한 장의 사진으로 다각도의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84년에 발표된 에드윈 애벗의 소설 '플랫랜드'는 다차원 세계를 심도 있게 다루며 학계에서 호평을 받은 명작 소설이다.


인사이트Aydin Buyuktas


사진 작가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5년'을 여행했다포기하기 직전 인생에 한 번 볼까 말까한 장면을 포착한 운 좋은 사진작가가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