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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대응 시사한 文대통령…'꽃게철'에도 자취 감춘 중국 불법어선

꽃게철 마다 서해 앞바다에서 기승을 부리던 중국 불법 어선들이 최근 자취를 감췄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 불법 조업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꽃게철 마다 서해 앞바다에서 기승을 부리던 중국 불법 어선들이 최근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하루 평균 200여 척의 중국 어선이 출몰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큰 변화다.


7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5일까지 20일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출몰한 중국 어선은 단 한 척도 없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꽃게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4월 초 하루 최대 163척 머물렀던 중국 어선은 점차 그 수가 줄어들어 같은 달 10일 1척으로 급감했다.


이후에도 중국 어선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다시 출몰하긴 했지만 하루 최대 2~11척에 그쳤다.


2016년 4~5월 200척 안팎의 중국 불법어선이 떼를 지어 서해 앞바다를 점령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는 4월부터 출범한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전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활약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경비단은 창단 직후 1주일 만에 서해 NLL 해상에 머물러 있던 중국 불법어선 5척을 잇달아 나포했다. 이후 겁을 먹은 어선들이 본국으로 자체 귀항한 것.


오영태 특별경비단 경비작전과장은 "4월 특경단 창단 이후 중국어선들이 본국으로 빠지는 게 눈에 띄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NLL은 군사적 문제로 얽혀있어 해군 지원 없이는 해경의 단독 작전이 불가능하다"며 "중국어선 나포 전략과 전술 개발 등 해군과의 합동 작전이 성과를 거두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중국 불법어선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우리나라 어민들의 꽃게 어획량도 늘어났다.


올해 4~5월의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9만 7천 235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7천 952kg 어획한 것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민생을 위협하는 외국어선의 불법 조업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어장 회복과 함께 세제 지원으로 어업인 소득을 높이고,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어 물려주고 싶은 수산업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 "외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대응"...뿌리 뽑는다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어선을 비롯한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