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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모텔 전전하던 '바둑형제'에게 치킨집 열어주고 수시로 찾아가는 컬투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역시 의리하면 '컬투' 정찬우였다.


집이 없어 모텔을 전전해야만 했던 '바둑형제'에게 치킨집을 차려줬던 컬투가 치킨집 가게를 찾았다.


'컬투' 정찬우는 '바둑형제'의 치킨집을 수시로 찾아가 주문이 밀려 바쁜 아빠를 대신해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애정을 듬뿍 표현해줬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바둑형제'의 치킨집을 방문한 컬투 정찬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이날 SBS '영재발굴단'에서 만난 '바둑형제' 치킨집을 찾은 정찬우는 "어휴, 이 녀석들 왜 안 큰 것 같다, 너네는?"이라며 "키 좀 컸어?"라고 걱정부터 했다.


정찬우는 바둑형제와 함께 나란히 앉아 과일을 나눠 먹거나 자신의 무릎에 아이들을 앉히고 뽀뽀를 하는 등 친근하게 아이들을 챙겼다.


바둑형제 역시 이런 정찬우가 싫지 않은 듯 껌딱지 마냥 정찬우 옆에 달라붙어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앞서 컬투 정찬우는 같은 멤버 김태균과 함께 자신이 진행하는 '영재발굴단'에서 집없이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하는 바둑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됐다.


두 사람은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바둑형제를 위해 치킨집을 차려줬고 수시로 방문해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던 것이다.


정찬우는 바둑형제와 장난감 가지고 놀아주면서 "열심히 해서 훌륭한 바둑기사가 되라, 세계 일등해~"라고 용기를 북돋아줘 훈훈함을 자아내게 했다.


집없어 모텔 전전하는 '바둑형제'에게 치킨집 차려준 컬투 (영상)컬투가 집없어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하는 '바둑형제'에게 치킨집을 차려준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찬우는 "너무 속이 상해서 전화번호를 알아냈다"며 "(아빠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부인하고도 이별을 했다고 하더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 아이들을 건사하는데 너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며 "회사에 가서 (치킨집을) 하나 차려 주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일 수도 있는데..."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정찬우는 "이런 경우가 되게 많다"며 "오지랖이 넓어서 여기 말고도 씨름형제, 탈북한 아이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바둑형제' 아버지 홍우선 씨는 "(컬투가) '열심히만 살아달라', '나중에 조금 많이 벌면 많이 갚고 조금 벌면 조금씩 갚으면서 열심히 하면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컬투 정찬우. 그런 그에게도 아픔이란 있었다. 바로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식물인간이 되셨던 것이다.


다행히 아버지의 의식은 돌아왔지만 6세 수준의 지능이었고 집을 나섰다가 길을 못 찾아 아사를 하시고 말았다.


그런 아픔이 있었기에 그는 지금도 남을 조용히 돕고 있었던 것이었다. 컬투 정찬우의 남모를 선행은 많은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뜨거운 찬사로 이어지고 있다.


정찬우 "아버지, 사고로 1년간 식물인간…길에서 아사"개그맨 정찬우가 자신의 아버지와 얽힌 안타까운 사연을 밝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Naver TV '사람이 좋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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