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자가 물고간 손녀 구하러 바다로 뛰어든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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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눈 깜짝할 사이 손녀를 데리고 달아나는 바다사자를 본 할아버지는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관광객 주변을 어슬렁대던 바다사자가 난간에 걸터앉은 소녀의 옷을 끌어 당겨 바다에 빠트렸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리치몬드 지역에 있는 스티브스톤 어시장에서 어린 소녀가 바다사자에게 끌려가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당시 소녀는 할아버지와 함께 시장을 구경하던 중 해안가 부두에 나타난 바다사자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소녀가 바다사자를 더 가까이에서 구경하기 위해 난간에 걸터앉는 순간 바다사자가 소녀의 하얀 원피스를 입에 물고 끌어당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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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소녀는 속절없이 끌려가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버렸다.

당황한 소녀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라며 소리쳤고, 할아버지는 "걱정하지마, 두려워할 필요 없어"라고 손녀를 안심시키며 바다로 뛰어들어 손녀를 구해냈다.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 마이클 후지와라(Michael Fujiwara)는 "다행히 소녀는 할아버지와 관광객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고, 부상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 동물 연구소 관계자 앤드류(Andrew)는 "야생에 사는 바다사자는 훈련받은 동물이 아니니 조심해야 한다"며 "바다사자에게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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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