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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소방관들의 '위험수당'은 월 6만원"

소방관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위험수당은 고작 월 6만원에 불과해 하루 빨리 근무환경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Facebook 'BusanPolice'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몇년이 지나도 현장이 익숙해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이유는 살려내고 구해낼 수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7년차인 오영환 소방관의 말이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직업인 소방관. 그런데 소방관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위험수당은 고작 월 6만원에 불과해 하루 빨리 근무환경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잡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전국에서 활약 중인 10인의 소방관이 출연해 화재 현장 등에서 실제로 겪은 고충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오토바이 구급대원 오영환 소방관은 "급여 지급 기준은 지역과 상관없이 동일한 규정으로 정해져있다"며 "교대근무를 하니까 기본급에 초과 근무 수당이 발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해 연봉이 2500만원이었다. 7년 차인 지금은 3500만원선"이라며 "야간, 주간 근무를 교대로 하다 보니 급여가 매달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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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잡스'


국가직 소방관 역시 급여 기준은 동일했다. 올해로 9년차인 조타현 중앙119 구조본부 국가직 소방관은 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생명수당 격인 '위험수당'이다. 위험수당은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에게 기본으로 지급되는 금액으로 출동횟수와 상관없이 모두 같은 금액을 한 달에 한번씩 받는다.


2016년 기준 소방관의 위험수당은 6만원으로 이마저도 5만원에서 1만원 오르는데까지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생명을 담보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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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잡스'


소방관들은 생명의 위협을 자주 겪기 때문에 유서를 미리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방송에 출연한 서기원 소방관은 3개월 주기로 유서를 쓴다고 밝혔다.


서기원 소방관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유가족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이별을 맞이한다"며 "혹시라도 아이들이 나중에 아버지가 없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는 바람을 유서에 담아 쓴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소방관은 지방직에다가 각 시·도별 예산에 따른 장비의 질과 공급량이 현격하게 달라 구조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 차원의 지원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꼭 개선 해야하는 소방관들의 처우 5가지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공무원들이 받고 있는 부당한 대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GOM TV '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