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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 70% 과열·폭발 위험 높다

휴대용 선풍기에 사용되는 '리튬전지' 일부가 안전검증이 되지 않아 폭발 위험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리튬전지를 사용하는 휴대용 선풍기 중 일부 제품이 안전성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충전할 수 있는 리튬 2차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선풍기 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안전인증표시가 없는 단전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보호회로'가 부착된 리튬전지와 달리 보호회로가 없는 단전지는 과충전, 과방전, 과열, 폭발 등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인사이트한국소비자원


특히 여름철에는 휴대용 선풍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만큼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파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해 학생 1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시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성능조차 검증이 되지 않은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파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폭발한 휴대용 선풍기의 모습 / 사진 제공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소비자원은 리튬전지가 포함된 휴대용 선풍기를 살 때 KC마크, 전자파 적합등록번호, 안전 인증번호 등 세 가지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중 하나라도 제품이나 포장지에 표기돼있지 않다면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제품을 충전할 때는 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 사용을 피하고, 불법·불량인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들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으로 신고해야 한다.


파주 초등학교서 중국산 '휴대용 선풍기' 폭발해 학생 13명 부상많은 사람들이 여름마다 애용하는 휴대용 선풍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