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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당한 강아지들 돌보며 상처 치유해주는 교도소 수감자들

칙칙하고 삭막했던 감옥이 학대당한 강아지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동물보호소'로 탈바꿈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칙칙하고 삭막했던 감옥이 학대당한 강아지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동물보호소'로 탈바꿈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감 메트로는 사회와 격리된 채 살아가는 수감자와 사람에게 학대당한 상처를 가진 강아지들의 특별한 만남을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마리코파(Maricopa) 감옥은 지난 2000년 부터 수감자들에게 학대 경험이 있는 강아지들을 돌보고, 녀석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덕에 마리코파 감옥은 다른 감옥들과 달리 유쾌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하다.


처음 프로그램을 진행한 단체 '매시(MASH)'는 "사회와 격리된 수감자들과 학대당한 강아지들은 모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 창설한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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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단체는 엄격한 면접을 통해 동물들을 정성껏 돌볼 수 있을만한 수감자들을 선별하고, 이들에게 강아지를 돌볼 것을 권유했다.


프로그램 진행 결과 수감자들은 여전히 자신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고, 강아지들 역시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조금씩 치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감자는 "내가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나를 보듬어 주고 있는 것 같다. 녀석들 덕분에 삶의 즐거움과 희망을 찾게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수감자는 "처음에는 강아지들이 마음을 굳게 닫고 있어 돌보기 힘들었지만 점점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녀석들을 볼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수감자들은 강아지들이 새로운 가정에 입양될 때까지 녀석들을 돌보고 있으며 이미 많은 녀석들이 수감자들의 손을 거쳐 새 삶을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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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