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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품 '무료 나눔'한다며 희생자 조롱한 무개념 누리꾼

세월호 유류품을 두고 희생자를 조롱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월호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난 3년간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류품들이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유류품을 두고 희생자를 조롱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단원고 교복 등 낡고 해진 세월호 유류품 사진 두 장을 공개하며 "안입는 옷 무료나눔 합니다. 댓글이나 페메(페이스북 메시지)주세요"라고 적었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을 잃은 아픔과 상처, 그리움 등이 묻어 있을 유품을 그저 공짜로 나눠주는 중고품으로 취급한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는 발언에 누리꾼들은 "대체 생각이 있는 거냐", "소름끼친다", "도를 넘어섰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앞서 세월호 3주기를 맞았던 지난달 16일에는 한 트위터 유저가 '오뎅'으로 만든 노란 리본 사진을 세월호 유가족에게 보내 비난을 산 바 있다. 


세월호 참사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들을 비하하는 행태가 끊이질 않고 있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뎅'으로 '세월호 리본' 만들어 2년째 유가족에게 보낸 누리꾼세월호 유가족에게 '오뎅 리본' 사진을 보내는 등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한편 세월호 인양 후 지금(3일 기준)까지 유류품 총 772점(인계 60점 포함), 뼛조각 총 30점이 수거됐다,


현재 목포시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서 전달받은 유류품을 주인이나 가족에게 인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