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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스펙"이라며 현역 입대 선호하는 청년들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군대도 스펙'이라며 보충역 대신 현역 입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현역 입대가 하나의 '스펙'이 되고 있다.


최근 병무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충역이나 군 면제 판정을 받은 뒤 현역으로 자원 입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만이나 시력 문제 등으로 사회복무요원 등의 판정을 받은 뒤 다이어트, 라식수술 등으로 현역 입영 등급을 받는 식이다.


해당 사례는 몇 년 사이 꾸준히 늘어 2014년 675명에서 2015년 773명, 지난해에는 872명이었다.


청년들이 이와 같은 선택을 하는 이유는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자원 입대 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군 경력을 '스펙'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육군과 공군 등 보편적인 군 보직보다 해병대나 카투사 등 특수 임무를 띠는 보직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과거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9곳이 채용 과정에서 군필자를 선호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국방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군 전역 남성 3명 중 1명이 '취업난으로 재입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군 전역남성 3명 중 1명 "취업난에 재입대 하고싶다"만성 취업난과 고용 불안에 군 복무를 마친 성인 남성 3명 중 1명이 재입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