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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단'이 실제로 사용한다는 7가지 납치 수법

'나는 아니겠지'라는 불확실성에 소중한 목숨을 내던지지 말자. 범죄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아저씨'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하루가 멀다 하고 살인, 납치, 인신매매 등의 흉악 범죄 소식이 쏟아질 만큼 흉흉한 세상이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실종 신고는 6만 건에 달하며, 인신매매단과 장기밀매조직은 납치한 사람의 몸을 약 18억원에 '거래'하고 있다.


그런 소식을 접할 때면 우리는 피해자에 대한 애처로움이나 동정심, 가해자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도 금세 잊어버리곤 한다.


내 이야기가 아니고,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거리를 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흉악 범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범죄는 언제나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다. 피해자들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다 봉변을 당한 것이다.


혹시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품고있는가. 범죄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1. 도움 요청하기


인사이트영화 '아저씨'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법이다. 노약자를 이용해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짐을 들어달라고 요청하며 어디론가 데려가면 차량이나 건물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당들이 불쑥 튀어나와 납치를 감행한다.


특히나 주변의 수상한 승합차를 조심하자.


2. 시비 걸기


인사이트영화 '공모자들'


주로 남성들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공공장소나 대중교통 수단 안에서 고의로 시비를 건다.


이에 화가 난 상대를 밖으로 유인한 뒤 곳곳에 숨어 있던 일행과 함께 덮치는 수법이다.


3. 택배원·배달원 위장


혼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택배원, 집배원, 배달원 등으로 위장해 접근하는 방법이다.


납치 대상을 물색하며 사전에 치밀하게 조사한 뒤 집 안에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하면 초인종을 누르고 침입을 시도한다.


의심 없이 함부로 문을 열었다가는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당하기 십상이다.


4. 구인 광고


인사이트영화 '공모자들'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수상쩍은 구인 광고를 의심해야 한다.


이들은 좋은 조건으로 구직자를 유혹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본거지로 납치 대상이 찾아오게 만든다. 이후 무방비 상태가 되면 상대를 위협하는 것이다.


과도하게 높은 연봉을 제안하거나 회사의 정체가 불분명하다면 경계를 늦추지 말자.


실제로 최근 해외에서는 일하기 전 건강검진을 핑계로 수면 마취를 시킨 뒤 신장을 적출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5. 음료 건네기


어렵지 않은 도움을 요청하거나 거절하기 힘든 부탁을 한 뒤에 감사의 표시라며 음료수를 건네는 방법이다.


호의를 베푸는 척하면서 미리 수면제나 약품을 타 놓은 음료를 마시게 해 의식을 잃도록 만든다.


이같은 사례는 실제로도 자주 발생하며, 지난 1월 대만에서는 한 택시 기사가 한국인 여성 관광객에게 약품을 탄 음료를 건넨 후 의식을 잃자 성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있었다.


6. 자동차 고의 사고


인사이트OCN '보이스'


운전 중에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난폭 운전을 하며 시비를 걸어 차 밖으로 운전자를 나오게 해 납치한다.


특히나 늦은 시간 아무도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 주로 행해지니 경계를 늦추지 말자.


7. 택시


인사이트영화 '악마를 보았다'


택시 기사로 위장하거나 사전에 미리 계획을 짠 일당들이 특정한 택시에 합승해 납치하는 방식이다.


술에 취해 무방비 상태인 손님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매우 위험하며, 멀쩡한 정신이라도 일당들이 합심해 동시에 덮쳐오면 봉변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수법이지만, 실제로 지난 2008년에는 한 30대 남성이 택시 기사로 위장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탑승한 여성 2명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