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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로 죽어가는 아이들 살리려 천재 남성이 만든 '발명품'

한 남성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가난한 나라의 많은 아이들을 구하고 있다는 감동적인 소식이다.

인사이트Mine Kafon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남성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수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살리고 있다.


최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풍력을 이용해 지뢰를 제거하는 '마인 카폰(Mine Kafon)'을 개발한 마수드 하사니(Massoud Hassani, 34)를 소개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촌에서 태어난 하사니는 네덜란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하사니는 지뢰 때문에 고통받는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어릴 적 그곳에서 자란 그는 지뢰의 위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Mine Kafon


그래서 그가 개발한 것이 바로 '마인 카폰'이다.


마인 카폰은 구체 모양이고, 여러 개의 다리로 구성된다. 이것을 들판에 두면 불어오는 바람을 동력으로 지뢰밭을 굴러다닌다. 그러다 땅 속에 묻힌 지뢰를 밟아 터뜨려버리는 것이다.


하사니는 "바람이 많이 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GPS를 설치해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그리고 마인 카폰이 지나간 지역을 통해 지뢰 제거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인 카폰의 가장 큰 장점은 60달러(한화 약 7만 원) 정도의 저렴한 생산비이다. 이 역시 가난한 나라인 아프가니스탄에서 고액의 지뢰제거장치를 구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


인사이트Mine Kafon


현재 마인 카폰은 많은 빈민국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또 하사니는 2015년 'Mine Kafon Foundation'을 설립하고, 전 세계를 돌며 마인 카폰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


그는 "내 목표는 지뢰로 고통받는 모든 빈민국에 마인 카폰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과 지도자들의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사니는 '지뢰제거용 드론'을 개발해 10년 내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지뢰를 제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사이트Mine Kaf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