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전조현상인가요"…까마귀떼가 하늘 뒤덮은 수원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갑자기 날아온 까마귀 떼에 수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수원 도심에서 포착된 까마귀떼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해당 사진 속 전봇대와 전깃줄에는 까마귀가 새까맣게 앉아있다. 

이른 오후와 저녁 무렵에는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며 울어대는 탓에 을씨년스러운 기운을 뿜기도 한다.

까마귀가 앉아있던 자리 아래에는 배설물이 하얗게 내려앉아 자동차와 시설물 등이 피해를 입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례적인 까마귀 떼에 수원 시민들은 기분이 나쁜 것과 동시에 혹시 지진의 전조현상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겨울 철새인 까마귀가 서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잠시 머무는 것뿐이라며 지진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대개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한국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던 까마귀들이 따뜻해진 겨울을 맞아 수원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