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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0주년 기념으로 웨딩 사진 재현한 노부부 (사진)

머리가 하얗게 샜지만 카메라 앞에 선 노부부의 표정은 70년 전 행복한 그때와 다를 바 없었다.

인사이트Chinanews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모두에게 결혼 기념일은 소중한 날이지만, 여기 조금 더 의미깊은 기념일을 맞은 부부가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결혼 70주년을 기념해 예전 웨딩 사진을 그대로 재현한 노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24일, 중국 쓰촨 성 충칭 시에 사는 아내 왕 더이(Wang Deyi, 98)와 남편 위에화(Cao Yuehua, 97)는 과거 그들이 결혼식을 올렸던 충칭의 한 공원을 찾아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었다.


나이도 나이지만 더이와 위에화 부부의 결혼 사진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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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 둘은 결혼식을 올렸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통역사인 위에화가 미얀마에 파견되면서 생이별을 겪었다. 


하지만 위에화는 매일 편지를 통해 아내에게 절절한 사랑을 전했고 부부는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도 서로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지킬 수 있었다.


70주년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남편 위에화는 "커플들은 항상 서로를 돌봐야 한다. 나는 항상 아내를 생각했고 그녀도 그랬다"며 백년해로의 비결을 밝혔다. 아내 왕더이 또한 "100살이 되면 남편과 함께 하늘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하얗게 눈이 내린 머리와 얼굴에 가득한 주름도 노부부의 뜨거운 사랑 앞에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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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