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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두고 싸우다가 강물에 빠져 꽁꽁 언 수컷 무스 두 마리

수컷 무스(북미산 큰 사슴) 두 마리가 암컷 한 마리를 놓고 싸우다 강물에 빠져 꽁꽁 언 채로 발견됐다.

인사이트(좌)Dailymail, (우)Telegraph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수컷 무스(북미산 큰 사슴) 두 마리가 암컷 한 마리를 놓고 싸우다 강물에 빠져 꽁꽁 언 채로 발견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무스 두 마리가 물에 빠진 채 그대로 얼어붙은 사건을 보도했다.


미국 알래스카 주 우날라클리트 지역에 사는 브래드 웹스터(Brad Webster)는 지난 12일 노스 강 주변을 지나다가 '신비한 장면'을 목격하고 걸음을 멈췄다.


꽁꽁 얼어붙은 강 위로 거대한 무스의 뿔이 튀어나와 있던 것.


처음엔 가엾은 무스 한 마리가 물에 빠져 죽은 줄로만 알았던 브래드는 근처로 다가가 상태를 살피던 중 크게 놀라 뒤로 자빠졌다.


자세히 보니 무스는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였고, 녀석들은 서로의 뿔이 엉킨 채 죽어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Dailymail


브래드는 "처음엔 진짜 한 마리만 있는 줄 알았다"면서 "아마 녀석들은 치열한 다툼을 벌이다가 물에 빠져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무스 두 마리는 암컷 한 마리를 두고 싸우다가 뿔이 뒤엉켰고, 차가운 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그대로 얼어죽었다.


이에 대해 한 야생 동물 전문가는 "수컷 무스들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일은 자주 발생하지만 동시에 물에 빠져 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면서 "상태로 봤을 때 녀석들은 꽤 오래 강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어 죽은 무스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알래스카의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Dailymail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