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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어 신혼때부터 54년간 동굴서 살아온 노부부

돈이 없던 신혼 때부터 무려 54년 동안 동굴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노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CCTV news'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가난도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돈이 없던 신혼 때부터 무려 54년 동안 동굴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노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CCTV 뉴스는 중국 남서부 난충 시 근처의 한 동굴에서 4명의 아이까지 낳아 기르며 살아온 리앙 지푸(Liang Zifu, 81)와 리 수잉(Li Suying, 77) 부부의 사연을 공개했다.


결혼 후 집값을 마련할 수 없던 리앙과 리는 인근 산속 동굴에서 신혼살림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조촐하게 시작했던 동굴집은 점점 커져 3개의 침실과 1개의 거실, 부엌을 갖춘 완벽한 집이 됐다.


인사이트Facebook 'CCTV news'


또한 동굴집은 전기가 들어오도록 설계돼 전화와 전구를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으며, 식수는 동굴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


남편 리앙은 "보통 사람들은 동굴안에서 사는게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냉난방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부부를 더 나은 곳으로 이사시키기 위해 당국 관계자가 직접 동굴을 찾은 적도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우리는 동굴에서 사는 것에 이미 익숙해졌다"며 "자식들이 출가해 조금 외로운 것만 빼면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부터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늑한 노부부의 동굴집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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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CCTV news'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