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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며 강아지들에게 쥐약 먹인 이웃 주민

경기도 수원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4마리가 누군가가 준 쥐약을 먹고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4마리가 누군가가 준 쥐약을 먹고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일 YTN은 대형견 11마리를 키우던 유 모 씨의 집에서 열흘 사이 강아지 네 마리가 잇따라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죽은 강아지들 옆에서 발견된 종이컵에는 쥐약이 검출됐다.


원상철 수의학 박사는 "간 수치가 많이 올라가 있었고 콩팥이 심하게 망가진 급성신부전 증상을 보였다"며 "중독에 의한 간과 콩팥 손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 씨가 마당에서 강아지를 키우면서 배설물 냄새, 소음 문제 등으로 평소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며 "누군가가 앙심을 품고 강아지들에게 쥐약을 먹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아지들의 주인 유 씨는 "짖는 소리 때문에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고 경찰에게 들었는데 직접 항의를 받은 적은 없어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나 때문에 강아지들이 죽은 것 같아 죄책감이 크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경찰은 쥐약을 놓은 사람을 찾기 위해 수사 중에 있으며, 강아지를 죽인 자에게는 재물손괴죄가 적용될 예정이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