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여자친구 구하려다 익사한 5명의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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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살을 위해 강에 뛰어든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던 5명의 청년들이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간쑤 성 둔황 시에서 강에 뛰어든 여성 마(Ma, 19)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던 5명의 청년과 여성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마는 같은 회사를 다니는 4명의 친구들과 둔황 시의 한 강가로 야유회를 나와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잠시 뒤 마는 "더 이상 살기 싫어졌다"고 외치며 갑작스럽게 강에 몸을 던졌다.

마가 강에 뛰어들자 옆에 있던 4명의 친구들은 일제히 강으로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지만 급류에 흽쓸려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런 급박한 상황을 지켜보던 근처 노점상 주인도 이들을 구하기 위해 강에 뛰어들었지만 급류에 휩쓸렸고 결국 여성 마를 포함한 6명 모두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마를 포함해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강에 뛰어들었던 남성 5명은 폐부종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 중에 있으며 여성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