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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 '부작용' 논란된 틴트 30% 할인 판매하는 아리따움

아리따움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순염을 유발한다'고 논란에 휩싸인 틴트를 30% 할인 판매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Instagram 'jaekyung.song'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아리따움이 '입술에 발진을 유발한다'고 논란에 휩싸인 틴트를 30% 할인 판매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지난 7일 아리따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단 3일간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틴트 제품을 최대 30% 할인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구순염을 유발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컬러래스팅' 틴트와 '미러글로스' 틴트를 이번 할인 행사에 추가해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유해 미생물 검출로 논란을 빚은 아리따움 자체 브랜드인 '오일틴트'부터 '컬러래스팅 틴트', '볼륨 업 오일틴트'를 사용한 몇몇 여성들이 '구순염(cheilitis, 口脣炎)'을 앓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해당 틴트들 때문에 피해를 본 다수의 여성들은 "입술 끝이 찢어져 진물이 나고 따갑다", "입술이 갈라지고 퉁퉁 부었다", "입술에 포진이 생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해 5월 초 출시 직후 13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컬러래스팅' 틴트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일찍이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인사이트아리따움 틴트 사용하고 입술에 좁쌀형 발진이 일어난 강모씨 / 사진 제공 = 강씨 


이처럼 아리따움 '컬러래스팅' 틴트와 '미러글로스' 틴트를 사용한 뒤 '구순염'을 앓게 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인사이트에 제보 하기도 했다.


실제 화장품 유해 성분을 알려주는 '화해'에 따르면 '컬러래스팅' 틴트에는 피부자극을 유발하는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부터 입술염의 원인인 '적색 202호', 혈액으로 발암물질을 내보내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 등의 주의 해야 할 성분이 10개 이상씩 사용됐다.


이 같은 유해 성분들로 인해 피해사례가 속출하자 아리따움은 잘 팔리지 않는 제품들을 '눈 가리기 아웅'으로 할인행사에 추가해 저렴하게 파는 식으로 재고 처리를 하면서 소비자들을 기만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성분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 제품들의 성분을 다른 성분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번 행사에 바뀐 제품을 내놓는 것이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 동일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볼륨 업 오일틴트' 에서 유해 미생물 검출 건으로 각 매장마다 전량 회수조치와 판매금지 명령을 내렸으면서도 정작 소비자들에겐 어떤 유해 미생물이 검출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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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아리따움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아모레 아리따움 '오일 틴트' 쓰고 입술 뒤집어졌어요" 미생물 검출로 전량 회수조치에 들어간 '오일 틴트'를 사용한 뒤 입술에 포진이 발생했다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