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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보낸 북한 송이버섯이 '중고나라' 매물로 등장했다

미처 북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에게 전해진 선물이 같은날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인사이트중고나라 캡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미처 북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에게 깜짝 선물이 전해졌다.


고급 중의 고급이라는 북한산 송이버섯이 그것이다.


가족도 잃고 고향도 잃은 남쪽 사람들에게 북한 음식만큼 벅찬 선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선물이 전해진 당일 저녁 중고거래 사이트에 해당 송이버섯이 올라와 두 눈을 의심케 한다.


인사이트중고나라 캡쳐


지난 21일 오후 8시 22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뉴스에서만 보던 송이버섯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오늘 북한에서 온 송이버섯 팝니다"라는 제목으로 50만원이라는 가격을 내걸었다.


내용에는 "천안이나 아산지역에서 직거래한다" 등 자세한 정보가 기재돼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편지도 '인증사진'처럼 함께 올라왔다.


인사이트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해당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중고거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걸 팔 생각을 하느냐",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미안하지도 않은가", "장난이어도 심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판매자를 질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송이버섯을 안 좋아하면 팔 수도 있다", "돈이 급한 분이라 생각한다", "받은 거를 파는 것은 자유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더했다.


판매자가 정말 되팔 생각으로 게시글을 게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해당 글이 삭제된 후에도 싸늘한 시선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