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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진출 확정"···그리핀 꺾고 4년 만에 '롤챔스' 우승한 kt 롤스터

kt 롤스터가 풀세트 접전 끝에 신흥 강호 그리핀을 꺾고 롤챔스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사이트OGN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초창기부터 꾸준히 강팀으로 분류됐지만 우승의 문턱에서 수차례 좌절했던 kt 롤스터.


3전 4기 도전 끝에 '전통의 강호' kt 롤스터가 '로열로더'에 도전했던 그리핀을 꺾고 롤챔스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롤챔스' 결승전에서 kt 롤스터가 그리핀에 3대2 역전우승을 했다.


kt 롤스터의 우승을 향한 발걸음은 조금도 순탄하지 않았다.


인사이트OGN


1세트 kt 롤스터는 초반 기세에도 중반 교전에서 판단 실수를 저지르며 그리핀에게 세트를 헌납했다.


이어진 2세트는 '유칼' 손우현의 이렐리아가 게임을 주도했다. kt 롤스터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꽉 잡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3세트는 그리핀의 운영이 빛났다. 비원거리 딜러를 꺼낸 그리핀은 기동력을 앞세워 상대를 조였고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그리핀의 창단 첫 우승이자 '로열로더' 등극을 멍하니 바라보게 될 위기에 빠진 kt롤스터.


인사이트OGN


킬 스코어 9대12, 골드 격차는 6천 이상 벌어진 최악의 상황에서 kt 롤스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스멥' 송경호의 제이스로 상대 공격을 몰아낸 kt 롤스터는 그대로 그리핀 본진으로 쳐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운명의 5세트에서 kt 롤스터는 앞서 전혀 보여주지 않은 녹턴-갈리오에 자야-라칸 조합을 꺼내들었다.


인사이트OGN


kt 롤스터의 작전은 정확히 먹혀들었고, 그리핀은 5세트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kt 롤스터 결국 세트 스코어 3대2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 번 연속 준우승 한뒤 '4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자 자리에 오른 것이다.


'스코어' 고동빈은 "그동안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해야 하는데 못 하고 떠나보낸 것이 마음 아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본 팬들은 가슴 벅찬 표정을 지으며 kt롤스터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kt 롤스터는 서머 시즌 우승 자격팀으로 '롤드컵'에 직행하며 아프리카 프릭스도 '챔피언십 포인트 1위'를 달성하며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