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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검사 안 하고 'HIV' 감염자 수술한 강원대학교 병원

HIV 바이러스 감염자가 혈액 검사도 받지 않고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강원도의 한 국립대 병원에서 HIV 바이러스 감염자가 혈액 검사도 받지 않고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 SBS 뉴스8은 강원대학교 병원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강원대학교 병원에서는 한 환자의 이비인후과와 안과 수술이 진행됐다.


그런데 병원 측은 수술이 끝날 때까지 이 환자가 HIV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인사이트SBS '뉴스8'


어떤 수술이든 수술 전에 반드시 피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결국, HIV 감염자인지 몰랐던 만큼 의료진은 보호 안경이나 전문 주삿바늘 등 전염성 질환 감염자 수술 시 쓰는 장비를 사용하지 못했다.


지난해 1월 수술을 받은 또 다른 환자 역시 수술 후 열흘이 지난 뒤에야 결핵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인사이트SBS '뉴스8'


해당 병원 측은 수술 전 정밀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은 이후에도 혈액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