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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 빵 터지게 만든 테니스 선수의 '종이인형' 네이마르 패러디

한 테니스 선수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실제 시합에서 네이마르의 연기를 오마주(Hommage)하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경기장에서 14분이나 누워 있었던 선수. '눕방'을 찍는 것이 아니냐는 조롱 섞인 말까지 들은 주인공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축구선수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매우 우수한 '헐리우드 액션'을 선보이면서 경기장을 누볐다. 아니, 굴렀다.


시간을 질질 끄는 비매너 플레이로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지만 네이마르는 굴하지 않았다.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장면은 지난 3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나왔다.


멕시코 선수 미겔 라윤이 네이마르의 오른쪽 발목을 지그시 밟았는데, 이때 네이마르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인사이트MashableAsia


네이마르는 그 순간 꺼이꺼이 통곡하면서 데굴데굴 뒹굴기 시작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네이마르의 명연기를 보면서 감탄했고, 합성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면서 그의 연기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심지어 한 테니스 선수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실제 시합에서 네이마르의 연기를 오마주(Hommage)하기도 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는 '2018 윔블던 선수권 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니어 남자 복식 테니스 경기가 진행됐는데, 스웨덴 출신 선수 요나스 비요크만(Jonas Bjorkman)은 경기 도중 같은편 선수가 친 공에 등이 맞고 말았다.



가벼운 해프닝 정도로 끝날 일이었다. 요나스는 전혀 부상을 입지도, 아프지도 않았다. 그저 멀뚱히 뒤만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 이때 장난기가 발동했다. 네이마르의 연기를 따라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더니 요나스는 갑자기 배를 움켜쥐고 경기장에서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다. 등이 다쳤는데 배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른 선수들도 요나스의 연기에 감탄해 허탈하게 웃기 시작했다. 요나스는 어서 빨리 도와달라며 다급하게 손짓하기도 했다.


인사이트Twitter 'Wimbledon'


그러자 동료 선수들도 그의 장난에 함께하기로 마음먹고 연기에 돌입했다. 한 선수는 맥박을 확인하더니 심폐소생술 및 인공호흡까지 시도했다.


명연기를 보여준 주인공들도 자신들의 행동이 웃긴지 서로를 바라보며 폭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중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한 명연기를 보여준 선수들과 네이마르를 향한 존경심을 담아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인사이트Twitter 'Wimble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