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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창고'에 몰래 숨어들어가 울먹이며 새끼들 젖먹이는 '엄마 백구'

최근 유기동물입양 어플리케이션 '포인핸드'에는 전남 담양에서 구조된 백구의 안타까운 사연인 올라왔다.

인사이트포인핸드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양파 냄새 진동하는 창고에서 새끼들에게 밥을 먹이는 엄마.


바로 옆에 있는 양파 때문에 눈이 아파도 엄마는 제자리에서 꼼짝 안 하고 젖을 물렸다.


최근 반려동물 앱 '포인핸드'에는 전남 담양에서 구조된 엄마 백구의 안타까운 사연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연 속 주인공인 백구는 전남 담양에 있는 한 양파 창고에서 구조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알싸한 향 때문에 한시도 머물 수 없는 양파 자루 옆에서 어미 백구는 쉬지 않고 새끼들을 돌봤다.


매운 냄새를 맡으며 눈가가 촉촉해진 녀석은 힘들어 보였지만 꼼짝하지 않았다.


아무리 눈이 아프고, 냄새가 코를 찔러도 녀석은 엄마이기에 모든 고통을 참아냈다. 


현재 녀석은 전남 담양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어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몸무게는 20kg이며 공고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이 기간이 지나고서도 새주인을 찾지 못하면 녀석은 안락사 될 가능성이 높다. 


인사이트포인핸드


한편 사연 속 주인공인 엄마 백구와 같은 처지인 유기동물은 지난해만 10만여마리가 구조·보호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동물보호와 복지 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10만2593마리로 전년 대비 14.3% 늘었다.


종류별로는 개가 7만4300마리로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실·유기동물은 분양 30.2%, 자연사 27.1%, 안락사 20.2%를 나타냈고 소유주 인도는 14.5%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