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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공포 장소' 곤지암 정신병원, 폐업 22년만에 결국 철거됐다

경기도 광주에서 폐가로 명성을 떨치던 '세계 7대 공포장소' 곤지암 정신병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사이트영화 '곤지암'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경기도 광주에서 폐가로 명성을 떨치며 '세계 7대 공포장소'로도 꼽혔던 곤지암 정신병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일 경기도 광주시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숱한 괴담을 낳았던 곤지암 정신병원이 지난달 28일 철거됐다.


지난 1982년 8월 개원한 남양 신경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뒤 철거도 개발도 하지 않은 채 방치됐다.


20여 년간 방치된 탓에 이 부지는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이름으로 '귀신 들린 장소'처럼 오해를 샀다.


인사이트영화 '곤지암'


특히 미국 CNN에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되면서 '공포 체험' 등을 이유로 무턱대고 이곳에 찾아오는 일부 시민들도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이곳의 지명을 딴 영화 '곤지암'이 개봉하기도 했지만 실제 영화가 촬영된 장소는 다른 곳이었다.


그러다 지난달 초 복수의 매수의향자가 나타나면서 드디어 이곳은 '폐가'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실제 해당 부지는 도시계획도로와 맞닿아 있고 인근에 경전철이 자리해 입지 조건만으로는 우수하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평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지가 완전히 제구실을 하기까지는 조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선백자 가마터(사적 314호)의 영향으로 '역사 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시굴 조사를 거친 후에야 활용될 예정이다.


부지를 매입한 A씨는 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건물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도 있고 민원이 많아 철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빌라 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