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우리집 고양이가 매일 집사 향해 '메롱'을 했던 진짜 이유

반려묘가 평소 혀를 빼꼼히 내밀고 생활한다면 소개할 내용에 집중하자.

giphy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고양이는 종종 혀를 빼꼼히 내밀고 시간을 보낸다.


집사에게 '메롱'을 날리는 듯 웃긴 모습이지만, 사실 건강이 안 좋아 혀를 내밀 가능성도 있다. 


아래 고양이들이 혀를 내밀고 있는 다양한 이유를 소개하니 주목하자.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heawesomedaily'는 치매, 뇌졸중, 치주 질환을 앓는 고양이가 혀를 장시간 내밀고 있다며 반려묘 건강 정보를 전했다.


인사이트imgur


고양이가 혀를 내밀고 있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그루밍' 때문이다. 


묘생 중 1/3을 그루밍 하는데 시간을 보낸다는 고양이는 혀를 항상 내밀어 털 다듬을 준비를 한다. 


이 밖에도 고양이는 잠이 막 깼을 때 혀를 내민다. 


고양이는 수면 중 입을 살짝 벌리고 잔다. 이때, 혓바닥이 밖으로 나오며 잠이 깨서도 '메롱 자세'를 유지한다. 


그런데 생활습관 외에도 고양이가 혀를 내미는 이유에는 건강상의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 


미국 동물 전문매체 petmd에 따르면 '치매'에 걸린 고양이는 혓바닥을 내민다.


인사이트imgur


고양이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뇌 기능이 퇴화하기 때문에 치매에 걸린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영국 왕립 수의과 대학(RVC) 공동 연구진의 연구팀은 11~14세 고양이는 3마리 중 1마리, 15세 이상 고양이가 치매에 걸렸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치매 증상에는 행동이 느려지고 잠이 늘어남, 밥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또 밥을 먹으며 혓바닥을 온종일 내밀고 있는 증상도 포함된다.  


만약 반려묘의 나이가 10살 이상이며 갑자기 혓바닥을 내미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면 치매가 아닌지 검사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고양이는 '구강질환'을 앓을 때 혀를 내민다.


인사이트imgur


국제 고양이 케어(International cat care)에 따르면 고양이의 치주 질환은 입안에 치석과 치태가 쌓이면서 발생한다.


잇몸 출혈, 구내염 등 잇몸에 문제가 있거나 이빨이 흔들리거나 깨졌을 때 고양이는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럴 경우 혓바닥을 내밀 수 있으니 평소 유심히 관찰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는 열사병에 걸렸을 때 혀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다.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심한 더위를 느낄 때 고양이는 혀를 내밀어 몸의 체온을 높인다.


참된 집사라면 고양이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거나 차가운 물을 급여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