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국 사람들 축구 좋아하는 것 아냐"…축구팬들에게 일침 날린 이영표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24일 서울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18 러시아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현 한국 축구 실태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 해설위원은 "솔직히 한국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기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려면 축구를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축구를 잘 할 수 없다"라며 "그런데 우리는 앞뒤가 바뀌어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 해설위원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현역 은퇴 후에는 풍부한 축구 지식과 오랜 시간 선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축구 해설을 시작했고, 안정적인 진행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영표는 한국 축구의 현 상황을 그 누구보다 정확하게 짚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뉴스1


그의 말처럼 현재 월드컵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는 크지 않다.


앞선 평가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과 함께 F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모두 상대적으로 강팀이기 때문에 3전 전패를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들어 권창훈, 김민재, 이근호 등 큰 기대를 모으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예측했다 하면 모두 들어맞는 모습으로 '문어 영표'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영표는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에 대해 '현실적으로는 25% 이하'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 성적과 기대 성적은 다르다"면서 "조별 리그 상대 팀이 다 우리보다 강하지만 기대로는 100% 진출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