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청소년은 왜 담배 피우면 안돼?"…담배에 외박까지 하는 '중2병' 여중생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중학교에 진학하더니 갑자기 돌변한 여중생 딸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중2인데 담배를 피우고 외박을 밥 먹듯 하는 여중생 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고민인으로 등장한 엄마는 초등학교때 모범생이었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며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민인의 딸은 미성년자임에도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것을 거리낌 없이 말하는 것은 물론 '화장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등교하지 않았다고 해 전 출연진을 당황시켰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가족과 따로 살고 싶다고 밝힌 여중생은 친구들과 노느라 집에 연락도 하지 않은채 외박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무단 결석 10일을 넘긴 상태로 출석일수마저 간당간당한 상태였다.


엄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대안학교 체험에도 보내봤다"며 "하지만 딸이 빡빡한 기숙사 생활과 공용 샤워시설 등이 싫어 3일만에 울며불며 전화했다"고 말했다.


고민인의 딸은 엄마가 오빠만 믿고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며 마음이 닫힌 상태였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대화를 이어가며 전 출연진이 갖은 설득을 했지만 마음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여중생 딸은 흡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냥 호기심으로 주위 애들이 다 피우니깐 나도 피워볼까해서 시작했다"며 "지금은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청소년은 왜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반문해 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딸은 또 "그런데 좀 얼굴이 삭은(?) 늙은 오빠들한테 돈을 주면 사주니까..."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그런데 의외의 부분에서 전환의 계기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엑소 찬열과의 영상통화였다.


엑소 찬열을 좋아한다는 고민인의 딸에게 이휘재는 "내가 찬열의 번호를 알고 있다"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언제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영상통화를 시켜줄테니 어머니 옆에 붙어 있어라"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고민인은 딸에게 중학생다운 행동을 하면 앞으로 믿어주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엄마의 사랑을 확인시켰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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