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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내내 국제 망신시킨 '옥에 티' 한국 관객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준 한 관객의 지나친 종교 활동이 '나라망신'이라는 누리꾼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평창 올림픽 현장에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포교(?)'활동을 해온 한 관객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온 국민이 열광하며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던 순간마다 카메라에 포착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한 관객이 있다.


그가 든 노란색 피켓에는 "JESUS=HEAVEN, NO JESUS=HELL"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극단적인 기독교 포교를 하는 신자들이 외치고 다니는 일명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다.


인사이트MBC


이 관객은 신기하게도 카메라에 잘 잡히는 '명당'에서 피켓을 든 채 자신의 존재감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었다.


특정 종목 경기가 아닌 봅슬레이,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스노보드 등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그 모습은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고스란히 전국과 전 세계에게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KBS2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종교의 자유를 떠나 너무 과한 행동이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교회에 다닌다는 한 누리꾼은 "기독교인으로서 저런 행동은 꼴보기 싫다. 이는 강제로 개인의 종교 선택의 자유를 빼앗는 행동과 같다"며 분노했다.


다른 누리꾼도 "주일인데 정작 교회는 안가고 있다", "경기 중간에 카메라에 잡힐 때 너무 거슬렸다", "교회를 가고 싶던 사람도 안 가고 싶게 만든다" 고 말하는 등  같은 기독교인들마저 부끄럽게 만드는 행태를 지적했다.


인사이트SBS


한편 해당 '예수천국' 피켓을 든 관객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가 어떻게 매 경기마다 명당에서 카메라에 포착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풀리지 않고 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