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인터뷰 '옹호'했다가 비난 여론 일자 바로 사과한 장수지 선수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에서 팀워크를 지키지 않았던 김보름 선수 옹호 글을 올렸던 장수지 선수가 논란이 지속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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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장수지 선수 인스타그램, (우) SBS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인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김보름 선수를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SNS로 올렸던 장수지 선수가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9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두고 결승선을 통과해 구설에 올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김보름 선수는 노선영 선수를 비난하는 듯한 말과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장수지 선수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를 비난하는 말에 "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SNS로 두 선수를 옹호하는 글을 적었다.
장수지 선수 인스타그램
SNS에 장수지 선수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지들이 시합 타던지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고 하네"라고 말하는가 하면 응원이 너무 시끄러워 방해 수준이며 사기가 떨어진다고 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그냥 손가락 묶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응원이나 해달라"는 다소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말로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고 장수지 선수는 최초에 올린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사과문에서 장수지 선수는 "전에 올렸던 글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국민들 응원에 힘내는 선수들 맞다.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데 한 번 말실수로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라며 자신이 최초에 올린 글을 말실수였다고 밝혔다.
장수지 선수는 이후 "다시 한번 죄송하고 앞으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 욕하셔도 제가 저지른 일이니까 받겠다"고 말했다.
사과문을 본 이후에도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장수지 선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장수지 선수 인스타그램
장수지 선수는 자신의 글을 '말실수', '경솔한 행동' 등으로 가볍게 치부했다.
그러나 대중에게 쓰는 글을 작성하며 'ㅋ'라고 비웃는 듯한 말투로 시작하거나 "아무것도 모르면서" 등 비하하는 발언을 이어가 아무리 어린 선수라도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처음 게재한 글에서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라고 말한 당사자로서 장 선수의 발언에 대한 비난의 추이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태다.
한편 지난 19일 여자 팀추월 경기와 관련해 20일 오후 5시 30분 노선영 선수가 직접 입을 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