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경기 응원 왔다는 말에 '동공 확장'된 민유라 (영상)
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와준 '선배' 김연아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민유라가 경기장을 찾아 자신을 응원해준 김연아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경기가 개최됐다.
경기에 나선 대한민국 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올림픽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한복을 입고 출전했다.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선보인 민유라-겜린의 프리댄스 무대는 86.5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댄스의 점수 61.22점까지 합쳐 두 선수의 총점은 147.74점을 기록해 최종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민유라는 "팬들이 너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취재진이 팬들뿐만 아니라 김연아가 와서 응원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민유라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실제 이날 경기장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등장, 직접 민유라-겜린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1층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김연아는 민유라-겜린 조의 연기가 끝나자마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민유라는 "보고 '꺅'했다"며 "김연아 선수도 보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민유라에게 피겨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선배 김연아의 응원은 같은 종목 선수로서 더욱 뜻깊게 다가왔을 터.
민유라는 "진짜 올 줄 몰랐는데, 김연아 선수도 (우리 경기를) 봤네요"라며 가슴에 손을 얹는 등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스켈레톤 경기장에 등장해 윤성빈 선수의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김연아는 오는 21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과 김하늘을 응원할 계획이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