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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잘했는데 마지막에…풉" 인터뷰 중 피식 웃는 김보름 (영상)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김보름이 팀 동료 노선영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김보름이 팀 동료 노선영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호흡을 맞춘 팀추월 대표팀은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8개국 중 7위에 해당하는 3분3초76을 기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국민들은 크게 분노했다. 그런데 분노의 원인은 결승 진출 실패가 아닌, 팀워크를 전혀 보여주지 못해놓고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김보름·박지우의 태도였다.


세 명이 나란히 6바퀴를 도는 여자 팀추월은 각 팀 선수 가운데 결승선에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이 팀의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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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그래서 세 명의 선수는 마치 한 몸인 것처럼 움직여야 하는데 이날 김보름·박지우는 뒤에 처져 있던 노선영을 놔둔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왕따 논란'이 충분히 불거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한 이들은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노선영이 뒤처진 것을 패인으로 꼽는 듯한 발언을 해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저희가 다시 같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팀추월 연습을 많이 해왔다.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하면서 "풉"하고 실소를 터트렸다.


이어 그녀는 "저희와 (노선영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는데 이 발언은 노선영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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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인터뷰 이후 김보름을 향한 인성 논란과 '노선영 왕따 논란'이 불거졌고, 김보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판 댓글이 달리자 계정을 삭제했다. 박지우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반면, 따로 인터뷰를 하지 않은 노선영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노선영은 경기 후 김보름·박지우와는 따로 앉은 채 '홀로' 슬픔을 삼켰다. 이 같은 모습은 현재 그녀의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암시했고, 이에 국민들은 노선영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경기 이후 김보름·박지우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장수지가 이들을 옹호하고 나섰다.


장수지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 하네"라며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도 못 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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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보다가 선수들 상처만 주네 너무 화가 난다"라며 "그냥 평상시처럼 관심 없던 게 나을 수도 어디 무서워서 국대하겠냐"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장수지는 "국민들 응원에 힘내는 선수들 맞다. 한 번 말실수로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앞으로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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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정재원이 힘들어하자 뒤에서 조용히 밀어주는 팀추월 김민석 (영상)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준준결승에서 1위 기록을 세우며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팀추월 대표팀이 보여준 환상적인 호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뒤에서 밀어준 노선영 버리고 결승선 통과한 김보름·박지우 (영상)선두에서 달리던 노선영은 더 좋은 기록을 위해 팀원들을 밀어주며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동료들은 뒤쳐진 그녀를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