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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넘어뜨려 미안하다"며 사과한 '헝가리 윙크남'

남자 쇼트트랙 서이라, 임효준 선수를 넘어뜨린 헝가리 '윙크남'이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인사이트(좌) SBS,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남자 쇼트트랙 서이라, 임효준 선수를 넘어뜨린 헝가리 '윙크남'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서이라와 임효준이 출전했다.


두 선수는 출발 후 3·4위 자리에서 나란히 선두를 넘봤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겼을 때, 맨 뒤에서 달리던 헝가리 선수 산도르 리우 샤오린이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서이라와 충돌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충돌로 인해 서이라는 펜스 쪽으로 밀려났고, 그 뒤를 따르던 임효준도 함께 엉켜 넘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행히 서이라는 중심을 잡고 레이스를 이어갔고 캐나다, 미국 선수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의 넘어짐을 야기한 샤오린은 실격 판정 받았다.


이에 대해 샤오린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 넘어뜨리게 돼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고 사과했다.


앞서 샤오린은 '윙크' 한 방으로 한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국 금지령(?)이 내려질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샤오린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 선수들과 접촉이 있었고, 그 사실이 너무나 나를 마음쓰이게 한다"며 "정말 정신없이 레이스를 하느라 내가 누구와 부딪혔는지도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샤오린은 "한국에서 내가 유명해졌다는 건 SNS를 통해 알고 있었다.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지금은 한국 선수들을 넘어뜨리고 말았다는 사실이 속상하게 느껴진다"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남자 쇼트트랙 경기는 500m, 1,000m 그리고 계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남녀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 윙크남과 충돌해 넘어진 한국 선수보며 안타까워하는 文대통령 부부문 대통령 내외가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우리나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동메달' 따고 시상식 오르며 특유 '손짓' 선보인 서이라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 서이라가 동메달을 따내고 시상식에 참석해 특유의 쾌활함을 보였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