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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만 바라보며 연습해온 윤성빈, "핸드폰 꺼두고 온종일 자고 싶다"

새해 첫날,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휴식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새해 첫날,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휴식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17일 강릉 올림픽플라자 내 코리아하우스에서는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윤성빈 선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성빈은 "금메달을 따고 나서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금은 전화기 꺼두고 온종일 자고 싶다"며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소박해 보이지만, 그동안 메달에 대한 압박감으로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연습에 매진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휴식은 그에게 가장 간절했을 것이다.


실제로 윤성빈은 "메달 세리머니가 끝난 후에 이것저것 했다. 선수촌에 들어가서 배가 너무 고파 밥을 먹고 숙소에 들어가니 12시 반이었다"며 "몸은 너무 피곤하고 쉴 시간이 없어서 따로 한 것은 없다. 제일 하고 싶었던 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었던 것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성빈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4차 레이스에서 합계 3분 20초 55로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잠도 아껴가며 연습했던 시간이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그에게 안겨다 준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윤성빈이 트레구보프와 벌린 1초63의 격차는 역대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역사상 가장 크다.


또한 대한민국이 빙상이 아닌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최초여서 의미가 더욱 뜻깊다.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은 "이제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포디움에 나만이 아닌, 한국 선수들이 같이 올라가서 애국가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한 윤성빈.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금메달 따고 스윗하게 엄마 꼭 껴안는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영상)'스켈레톤 황제' 윤성빈도 엄마 앞에선 영락없는 어린 아들이었다.


"금메달 딸게요"…'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가슴에 새긴 타투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한 윤성빈의 가슴에 새겨진 타투가 화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