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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에게 설날 떡값 5만원 줬는데 '쪼잔하다' 욕먹은 빵집 사장님

설 명절 연휴를 맞아 빵집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에게 떡값 5만원을 주고 도리어 욕을 먹은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자료 사진 / gettyimages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맞아 빵집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에게 떡값 5만원을 주고 도리어 욕을 먹은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날 떡값을 줬는데도 알바생에게 쪼잔한 '악덕 업주' 취급을 받아 속상하다는 하소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23살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아버지가 동네 한 자리에서만 8년 동안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자료 사진 / gettyimages


아버지는 워낙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장사를 했기에 동네 사람들과 가족처럼 친근하게 지내고 있고 알바생들도 딸들처럼 소중하게 대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에는 최저시급이 7천530원으로 크게 올랐고 경기도 너무 좋지 못해서 알바생 8명을 쓰고 있는데 매출도 나빠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래도 어린 학생들이 알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을 맞아 롤 케이크와 카스테라를 선물로 주고 덤으로 봉투에 '떡값 5만원'을 넣었다.


인사이트자료 사진 / gettyimages


10만원을 봉투에 넣고 싶었지만 경기가 너무 좋지 못해 5만원에 그쳤지만 그래도 알바생에게 떡값을 주는 빵집 사장님은 주변에서 A씨의 아버지 뿐이었다.


실제로 한 알바생은 악덕 업주에게 월급도 받지 못해 몸싸움까지 하고 나왔는데 이번 명절에 떡값 봉투를 받자 "사장님처럼 자상한 분은 처음"이라며 눈물까지 보였다.


A씨의 아버지는 그런 분이셨다. 본인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오랫동안 일한 알바생에게는 신발 등 별도의 선물도 따로 준비하셨던 분이었다.


인사이트자료 사진 / gettyimages


그런데 최근 황당한 알바생이 A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알바생 중에서도 나이가 많은 편인 22살 학생이 있는데 평소에도 일을 못해서 그만두게 하고 싶을 정도로 '문제아'였다.


그래도 A씨 아버지는 봉투에 떡값을 넣어서 명절 잘 보내라고 덕담을 건네면서 선물도 줬는데, 그 문제의 알바생은 받은 그 자리에서 봉투에 든 돈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상식적으로 돈을 준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 행동이었지만 A씨와 아버지는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갔다.


인사이트자료 사진 / gettyimages


바로 그날 저녁 알바생의 어머니와 동생이 매장에 빵을 사러 찾아왔다.


알바생의 어머니는 대뜸 A씨와 A씨의 어머니에게 "아무리 알바지만 떡값이 5만원이 뭐에요~ 이건 참... 차라리 안주시는게 낫지. 장사 많이 어려우신가봐요?"라고 말했다.


순간 귀를 의심했지만 A씨와 A씨의 어머니는 속으로 참고 그냥 넘기기로 했다.


인사이트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진짜 너무 속상하고 괴로워서 '알바생 떡값 챙겨준 사장님들 계시냐'고 주변에 물었더니 아무도 없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는 못할망정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사장님들은 경기가 어려워서 빵을 조금씩 주고 말았는데 우리 아버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알바생 챙겨주고 욕만 먹었다. 너무 속상하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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