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금메달 도전하는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최민정에 엄마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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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쇼트트랙 500m, 1000m, 1500m 모두 세계랭킹 1위를 제패한 최민정이 오늘 한국 사상 처음으로 '500m' 올림픽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러한 가운데 어린 딸을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보내놓고 가슴 졸이고 있을 최민정의 어머니가 딸에게 진심 어린 한 마디를 건넸다.


13일 동아일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의 어머니 이재순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세계랭킹 1위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올림픽은 처음인 최민정 선수. 그만큼 선수뿐 아니라 그동안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운 가족들도 가슴 떨리긴 마찬가지다.


혹시나 딸이 부담감을 느낄까 싶어 최민정의 가족들은 경기장을 찾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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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민정의 든든한 로드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어머니 이재순 씨는 과거 딸에게 운동을 그만두라고 권한 적이 있다.


최민정이 초등학교 2학년이 됐을 무렵 이씨는 24시간 최민정을 케어하느라 집에 홀로 있는 큰딸이 신경 쓰여 처음으로 운동을 그만두는 게 어떠냐고 물어봤다.


일주일이 지났을까. 9살난 최민정은 '엄마가 공부하라면 하겠지만 내 1순위는 운동이다'라며 똑 부러진 답변을 들고 왔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그 후로 최민정이 가장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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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씨가 운동하는 딸을 보며 가장 가슴 아팠을 때가 있다. 최민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초등학교 때 떠난 제주도 가족여행을 꼽았다.


그동안 최민정은 제대로 여행 한 번 가지 못하고 오롯이 자신의 삶을 오직 운동에 바쳤다. 


이씨는 "가족 여행도 포기할 정도로 자신이 선택한 선수 생활에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3연패에 도전했던) 세계 선수권에서 챔피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도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우는 걸 보고 대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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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딸이었다. 그만큼 심지가 굳고 단단했다. 


힘든 길을 택한 어린 딸이 스스로 강해지는 걸 보며 어머니는 대견하면서도 안쓰럽다.


어머니가 딸에게 바라는 건 딱 하나, "건강히 선수생활을 하고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일생일대의 경기에 출전하는 딸에게 어머니는 "민정아, 올림픽의 경과는 하늘의 뜻이야. 넌 이미 충분히 훌륭한 선수이자 우리 가족의 보물이야. 우리 올림픽 끝나면 그동안 미뤄왔던 가족여행 떠나자"라고 진심 어린 한 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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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민정은 오늘(13일) 오후 7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 출전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림픽 무대에서 단 한 번도 500m 금메달을 차지한 바 없다.


국제무대서 500m에 강세를 보였던 최민정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한국 사상 첫 쇼트트랙 '500m' 금메달이 된다.


경기 하루 전 최민정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스스로를 꼽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 1위 쇼트트랙 최민정, 오늘(13일) 사상 첫 500m 금메달 사냥 나선다최민정은 오후 7시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전에 나선다.


세계 유명 베팅 업체들 "최민정, 쇼트트랙 4관왕 달성 유력"베팅 업체 bwin이 공개한 배당률에서 최민정이 쇼트트랙 4종목 모두 가장 낮은 배당률에 이름을 올렸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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